2023년은 어땠나요?

이미 2023년의 해가 저물고 2024년 용의 해가 떠올랐다. 2023년은 개발자를 준비하는 나의 경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였으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접해본 년도가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가볍게라도 회고를 통해 새로운 2024년을 뜻깊게 시작해 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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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rming Swift 오거나이저

진주에서 시작된 iOS 커뮤니티 Charming Swift(참스)에서 총 2번의 컨퍼런스를 오거나이저로 참여해 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더라도 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하튼! 참스에서는 주로 수도권에서 많이 진행됐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지방 사람들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활동으로 나도 이에 대한 뜻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행사를 일궈나가 보았다.

 

뛰어난 연사자분들의 연사에서 자극을 많이 얻기도 했고 계획된대로 진행되었던 행사 끝에 찾아오는 뿌듯함과 대견함은 내가 바랬던 개발자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제 이번 연도에는 새로운 계획이 시작되는 곳이니 혹시나 이후에 좋은 일이 생긴다면 추가적으로 글로 남겨보고 싶다.

너무 떨어서 실수가 많았던...이벤트 진행

 

 

 

2.  UMC (iOS 파트장)

올해 초 졸업 유예를 시작하면서 붕 뜬 맘을 다잡자고자 UMC라는 전국 iT연합 동아리에서 iOS 파트장으로 활동해 보았다. 매주 스터디를 통해 제대로 된 스터디도 경험해 보았고, 혼자 하던 공부에서 지쳤던 나에게는 아주 재미난 활동 기간이었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밤샘 작업으로 들쭉날쭉한 기분을 경험했지만, 역시 멋진 팀원들의 도움으로 스무스? 하게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총 2차례의 데모데이를 통해 대학 수업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개발에 대한 재미와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UMC에 대해서는 이미 따로 후기를 작성해 둔 글이 있으니 더 자세한 후기는 아래 회고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daebong-monk.tistory.com/entry/UMC-4기-활동을-마치며

UMC 4기 활동을 마치며..

 

 

3. 앱 출시

올해 처음으로 내가 직접 만든 앱을 앱 스토어에 배포까지 해보는 쾌거를 이루었다. 쾌거라고 하기엔 사용자 수가 미비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좋겠지만, 앱 출시를 처음에 계획할 때도 앱 출시 프로세스를 한 번이라도 밟아 보고 싶었던 나로서는 이번 기회에 말로만 듣고 블로그로만 구경했던 앱 출시 이전 리젝도 여러 번 당해보고 리젝을 통해 어떤 포인트를 가지고 새로운 앱 출시에 적용해봐야 할지 정말 개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요즘 많이 뜸해진 HIG도 다시 챙겨보고 틈틈이 WWDC도 챙겨보면서 앞으로의 출시에서도 여러 번의 리젝을 경험하지 않기를..!! 사실 이 주제도 이미 출시 과정을 통해 얻은 후기를 작성해 두었다. 아래 링크에서 흘깃흘깃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aebong-monk.tistory.com/entry/앱-출시-과정에서-얻은것들

앱 출시 과정에서 얻은것들!

 

 

 

4. 멋쟁이 사자처럼 iOS 앱 스쿨

2023년 9월. UMC 활동이 모두 종료되고 UMC 활동에서 아직까지 개발 실력, 협업 능력 등등 엄청나게 굉장하게 어마무시하게도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던 나로서 배움이 목말라 있었던 나에게 주변 지인의 소개로 멋사에서 진행되는 앱 스쿨을 시작하게 되었다. 앱 스쿨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며 6개월이라는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나는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득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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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UMC의 여파인지 그냥 인생에서 재미가 없어진 건지 빨리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인지 사실 아직까지도 뭐가 원인인지 모를 아주 요상한 번아웃이라는 친구가 슬며시 찾아와 버렸다. 사실 번아웃에 대해서 적대감도 있지 않았고 실제로 번아웃이 왔다고 하더라도 차분히 쉬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겠나 하면서 보내버렸던 지난 번아웃과는 다른 좀 센? 번아웃이 왔다.

 

혼자 떠나는 여행, 영화 보기, 음악 듣기, 하루종일 자보기, 계획 작성해 보기, 원인 찾아보기, 게임, (가족 + 친구들)과 시간 보내보기 안 해본 건 없는 거 같은데 저걸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아... 이렇게 살면 진짜 나락인데잉~라는 생각은 지워버릴 수 없었던 게 문제인 건 알겠는데..내가 이런 프로세스로 설계되어 있는걸 어찌하겠는가...

 

평소에 이런 어려움을 누군가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던 나로서는 앞이 깜깜하니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앱 스쿨에서 만난 우리 팀원들과 토킹 어바웃을 해보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편안해짐을 느낀 것인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 친구가 어떻게 간지도 모르게 사라진 느낌이었다. 

 

1일 5현타까지도..

 

아직까지 완벽하게 돌아온 상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 가로등 뒤에서 나를 훔쳐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훔쳐만 보게 해 두기로 하고! 이제 막바지인 앱 스쿨에서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꼭 번아웃을 극복하고 더 성장한 나를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5. 2023년 KPT 회고

2023년은 위에 적었던 내용 말고도 iOS 수업 조교를 해본다던지 작고 큰 이벤트와 엄청나고 재미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돌아보고 회고할 것들이 많았던 해인 것 같다. 항상 그렇듯 많은 것들이 찾아오면 그만큼 이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같은 아쉬움도 많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024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지만 그만큼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 기념으로 2023년에 대한 KPT 회고를 약소하게라도 해보고 싶었다.

 

 

Keep: 

1. 주기적인 스트레칭 + 운동
2. 하루 계획, 주 계획, 월 계획으로 체계적으로 살기
3. 내가 선택한 계획과 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임하기
4. 새롭게 배운 것은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블로그로 정리하기

 

Problem: 

1.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
2.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잘 아는 척하는 것
3. 생각하지않고 코드 작성하는 것
4. 근거 없이 들이 박치기
5. 이걸 못해? 이때까지 뭘 한 거니? 같은 생각

 

Try:

1. 실행력을 30% 업그레이드해보자!
2. 방과 책상은 항상 깔끔하게!
3. 코테 준비를 더더 본격적으로 스타트!
4. 개발에 대한 내적 동기 충전!
5. 새로운 앱 출시 및 지속적인 업데이트!
6. 모르는것은 자신있게 질문하기!
7. 경제적 자립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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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K보다는 P가 많지만! 2024년 막바지에 돌아보는 나의 KPT는 얼마나 변화해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앞으로의 2024년 나의 모습이 마냥 항상 행복하고 웃을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잘 헤쳐나가길 빌며 오늘은 여기서 끝!